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최다선 중진 주 의원을 국민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어려운 자리를 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함께 손을 잡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서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켜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대구 수성구에서 내리 5선을 하고 특임장관, 대통령 정무특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을 지낸 보수 진영 대표 인사다.
주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필승 후보는 윤석열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 건 오로지 윤석열 후보의 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인 공정과 정의의 상징이 됐다”며 “윤 후보는 열린 귀와 낮은 마음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성공하는 지도자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주 의원은 윤 후보 캠프의 첫번째 선대위원장이다. TK(대구·경북) 지역 중진인 주 의원을 통해 당원 비중이 높은 TK지역에서 당원 표심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은 법조계의 선배셨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존경하고 잘 따랐다. 정치를 시작하면서도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주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본선에서 다 만날 분들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어느 쪽을 지지를 하시든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8년째 의원생활을 하면서 당내 많은 분들의 장단점을 잘 안다”며 “최 전 원장이 정치권에서 실망을 하는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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