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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머스크가 왜 거기서 나와···폭스바겐 임원회의서 '깜짝 응원'

디스 CEO 초대로 화상 스피치

"전기차 이행 마스터할것" 덕담

"빠른 의사결정, 내 경영스타일"

"좋은 안목 지녀" 자기 자랑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독일 그루엔하이데 공장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폭스바겐 경영진 회의에 화상으로 깜짝 등장해 스피치를 했다.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이자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겠다고 공표한 기업이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난 14일 오스트리아에서 20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 머스크 CEO가 화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디스 CEO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회의에서 “폭스바겐은 전기차로의 이행을 ‘마스터’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폭스바겐에 대해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자동차 업계의 아이콘”이라는 칭찬도 덧붙였다고 독일 매체 한델스브라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의에서 디스 CEO는 머스크에게 “테슬라는 경쟁사에 비해 왜 의사 결정이 빠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머스크는 “내 경영 스타일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 자신이 엔지니어여서 그런 경영 스타일이 나온다”면서 “무엇보다도 나는 공급망·물류·생산에 대한 안목을 가졌다”는 자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디스 CEO는 머스크를 회의에 초대한 이유에 대해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전환을 위해 경영 속도를 높이고 관료주의를 타파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깜짝 손님을 초청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력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부터 들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에 대형 배터리 공장 6곳을 짓기로 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올인하고 있다. 디스 CEO는 “목표는 테슬라를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2025년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라고 최근 말하기도 했다.

한편 디스는 BMW 임원이던 2015년 머스크로부터 테슬라 CEO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머스크와 함께 일하는 것이 불발된 바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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