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트는 지난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MOU 체결 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해 왔다. 양사는 이번 대체육 공급을 시작으로 대형 육가공 유통사 등 미국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3년 약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체육 시장 규모가 약 10억 달러로 가장 크고, 영국과 중국, 독일 순이며 우리나라는 약 2,000만 달러로 38번째 규모에 그친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 지사 분석에 따르면 육식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국가인 미국의 식물 기반 식품의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식료품 판매 증가율의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인들의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민스와 패티, 소시지 등의 대체육 품목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언리미트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식물성 고기 회사로 글로벌 마켓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슬라이스와 풀드 바비큐라는 대체육 형태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식문화와 한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K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오징어게임’이 흥행을 한데다 BTS 등 한류 열풍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K-FOOD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불고기, 만두, K-BBQ, 치킨 등은 여전히 미국 주류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음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Octopus Restaurant Group에 런칭하는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는 불고기 맛, 매콤 고추장 맛, 커리 맛, 오리지널 BBQ 맛 총 4종류이다. 잘게 찢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풀드 바비큐는 대두 단백질, 토마토 페이스트 등으로 만들었으며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제로이다.
코로나 이후 미국 내에서는 소고기 가격이 폭등해서 2년전 대비 2~3배가량 높아졌다. 이로 인해 소고기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며, 코로나 이후 건강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패티와 소시지 등의 대체육을 접해온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풀드 바비큐는 대체육 메뉴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육류 소비가 높아지는 11월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대체육 품목으로 새로운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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