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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K드라마···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중 4편은 '한국산'

'오징어 게임' 한 달 가까운 1위 수성 속

'마이 네임'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 인기

한국드라마 접한 시청자들 독특한 미학에 빠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를 무대로 전 세계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내뿜고 있다. 최단기간에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한 ‘오징어 게임’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마이 네임’,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 다른 작품들도 잇따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TT 인기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넷플릭스 TV쇼부문 글로벌 순위의 10위권 내에 무려 4편의 한국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이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 가까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마이 네임’은 지난 15일 공개 이후 계속 순위를 올려 3위에 자리했다. 이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신민아·김선호 주연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지난 17일로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7~9위를 오가고 있으며, 박은빈·로운이 주연으로 나선 KBS 드라마 ‘연모’도 10위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마이 네임’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미 시리즈 ‘킹덤 시즌1·2’, ‘스위트홈’, 영화 ‘승리호’가 글로벌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른 바 있고,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알고있지만,’ 등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검증된 인기 콘텐츠다. 하지만 해외 시청자들의 손길이 그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선호해 온 데스게임·크리처물·좀비 등 이른바 ‘장르물’에서 벗어난 작품에도 미친다는 점에서 최근의 K-드라마 열풍은 진일보한 양상을 보인다. 종전에 인기를 끌었던 장르물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반면, 최근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갯마을 차차차’와 ‘연모’는 보다 한국색이 강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갯마을 차차차’의 경우 한국의 시골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 있고, 아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인 ‘연모’ 역시 한국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소재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 드라마 ‘연모’. 사극임에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 제공=KBS




전문가들은 이러한 K-드라마의 인기를 일단 ‘오징어 게임’ 돌풍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개인화된 알고리즘으로 움직인다"며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서 본 시청자에게 한국 드라마가 추천되면서 현재 방영되고 있거나 새로 등장한 국내 콘텐츠가 주목받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석경 서울대 교수는 최근 ‘글로벌 VOD 서비스가 한류에 미치는 영향 ㅡ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킹덤’ 등 초기 인기작들이 한국 작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고, 이를 접한 해외 시청자들이 다른 시리즈물을 보고 이들의 독특한 미학에 빠져드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도 더 질 좋은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지옥’.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일부 회차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올 연말까지 드라마 ‘지옥’과 ‘고요의 바다’가 공개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만든 ‘지옥’은 초자연적 소재를 매개로 한 현실적 공포를 담아냈단 평가 속에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일부 회차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SF물 ‘고요의 바다’는 달 탐사대를 배경으로 한 공유·배두나 주연의 드라마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이응복 감독, 전지현·주지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tvN ‘지리산’은 지리산 레인저(구조요원)들이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OTT 아이치이글로벌이 200억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해외 방영권을 구입했다는 게 알려지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15일 첫 방송되는 tvN ‘지리산’의 예고편.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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