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양재천 밀미리다리 아래 산책로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희망 메시지로 ‘온택트 2021 밀미리 국악한마당 영상전’이 시작됐다. 23일까지 개포골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담은 ‘밀미리 온(ON) 페스타’(총감독 이창근)로 진행된다.
‘전통의 숨결, 다시 불꽃’을 주제로 사전 촬영·제작된 영상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코로나19 응원 프로젝트로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나루예술단(총감독 함유정)의 국악관현악 시리즈, 무용 시리즈, 기악 시리즈를 유튜브에 송출하며, 지난 5일 개포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성호)와 포이향우회에서 제관으로 참여, 달터공원 노거수에서 봉행한 ‘밀미리 도당제’의 하이라이트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상영하는 시그니처쇼(기획 배준용, 연출 황찬용)는 ‘문화는 위로입니다’를 콘셉트로 댄스필름 <보통의 우주>(안무·연출 안지형), 미디어아트 <우리 다시>(남상민 작가) 작품과 함께 개포골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담아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속에 억압된 답답함과 피로감, 우울감을 날려버리는 시간을 선사한다.
10월 21∼23일 기간 양재천 밀미리다리의 미디어글라스와 조화된 스크린에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6회 상영한다.
현장에서는 블루캔버스 스마트 전시로 디지털 한국화 혜강 작가, 미디어 단청 정진아 작가, 아트필름 장혜주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경관조명과 빛 조형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MZ세대를 비롯한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감성 공간으로 제공한다.
오선미 강남구 개포4동장은 “2013년 시작한 ‘개포골 어울림 국악한마당’이 2019년 제7회 개최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했다. 올해는 야외 워킹스루와 온택트 영상전으로 개최한다”며 “개포4동의 기관·단체, 주민과 합심하여 마음의 치유와 일상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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