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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매매가 월상승률 1%대로 치솟아···강북권 3억원 돌파




아파트값 과열에 따른 피로감과 재개발 규제 완화 등이 겹치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

24일 KB국민은행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연립주택 가격은 1.42% 올랐다. 올들어 0%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첫 1%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기간(3.51%)의 1.8배에 달했다. 지난 한 해를 통틀어 계산한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2007년(8.8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서울 빌라 평균 매매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강 이북의 강북권 14개 자치구의 평균 연립주택 매매가는 지난달 3억 97만 원으로 처음으로 3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평균 매맷값이 2억 8,000만 원 수준이었다. 한강 이남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같은 기간 평균 가격이 3억 5,989만 원에서 3억 7,522만 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 또한 증가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이 달 신고된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 사례는 1,410건이다. 같은 기간 643건을 기록한 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거래가 많다. 빌라가 아파트보다 거래가 많은 현상은 이 달을 포함해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빌라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빌라 시장 과열의 배경에는 아파트값의 장기간 상승에 따른 수요 이전과 더불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속속 현실화되고 있는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종 일반주거지역은 주로 다세대·빌라 밀집 지역"이라며 "용적률 상향과 층고 완화로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서울 빌라에 투자 수요도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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