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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회동 현장서 이낙연 지지자들 폭행한 50대 입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 후보 지지자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찻집 회동’ 현장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 인근 길가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 3명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회동 현장은 경선 라이벌이던 두 사람이 정권 재창출에 공감하며 단합하는 자리였지만 회동 장 밖에서는 양쪽 지지자 100여 명이 서로를 향해 욕설을 뱉고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 소동이 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머리와 어깨, 팔 등을 수차례 잡아당기고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한 차례 조사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회동 당일 오후 3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민주당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의 회동이었다. 회동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화해 무드로 걸어 나왔지만 지지자들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양측 지지자 100여명은 회동 1시간 전부터 모여 피켓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A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경찰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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