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망 장애로 영업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약 4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 원인 불명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겪었다.
특히 점심 장사를 앞두고 있던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충을 호소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한 자영업자는 “결제도 못하고, 손님도 못받고 정말 난리였다”며 “월요일 점심 장사가 일주일 매출을 좌지우지하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보상 절차를 문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11시 30분이 가장 주문이 많이 들어올 시간인데 50만 원 정도 손해를 봤다"며 “(KT 측에) 손해 보상을 청구하겠다”고 썼다.
앞서 1차 공지에서 장애 원인이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힌 KT는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KT 측에) 공동 대응을 검토한다는 건 다소 많이 나간 것 같다"면서도 "정확한 상황과 원인 규명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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