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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게 해준다더니 돌연 서비스 중단 ...'앱테크' 소비자 소송 가나

광고 시청 등에 적립금 서비스

애디그램·링켓 등 줄줄이 종료

환불 못받은 사람들 불만 커져

앱 테크 ‘에디그램’ 광고/앱 화면 캡처




에디그램 서비스 종료 공지/앱 화면 캡처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서비스들이 최근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앱테크는 광고 시청, 출석 체크 등 과제 수행 때 일정 부문 적립금을 주는 서비스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추가 결제 시 광고 시청 횟수나 적립금 비율을 높여주는 유료 회원제도 함께 운영했으나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24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애디그램·티오코인·링켓 등 이달 중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앱테크 서비스는 최소 3곳이 넘는다. 이들 앱테크 서비스의 공통점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짧게는 1~2초, 길게는 2~3분 자투리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최근 서비스 일시 중단 종료를 선언한 애디그램의 경우도 한 달 최소 1만 2,000원에서 최대 8만 4,000원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약 4개월 만에 중단됐다. ‘베타 서비스를 접고, 정식 서비스로 돌아오겠다’는 게 사유지만 구체적 개시 일시는 미정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직원 수 1~2명인 영세 업체들이 회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적립금 지급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배종우 애디그램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공지를 통해 “애디그램은 이제 막 론칭한 서비스이기에 실제 광고주가 없다”면서 “‘실제 광고주가 들어오기 이전까지만 가짜(더미) 광고를 넣고 회원을 모으자’란 위험한 생각으로 운영해왔지만 신규 회원을 감당하기에 벅찬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링켓도 “회사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문제는 이들 서비스가 유료 회원제 결제 금액이나 광고 시청 등을 통해 쌓아온 적립금에 대한 환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 A 씨는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적립 포인트를 기프티콘 구매에 쓸 수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전부 품절이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주변에 많게는 몇십만 원까지 손해 본 사람도 있는데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를 환불 받든 기프티콘으로 써버리든 해야되는데 갑자기 로그인이 안 되고 고객센터도 연결이 안 돼 이도 저도 못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서는 환불을 받지 못한 이들을 중심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김선하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허위 광고를 송출하는 등 이용자들을 기만한 경우 형사상 사기죄 고소 및 민사상 불법 행위 내지 채무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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