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한 백반집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잔반을 내놓은 것 아니냐며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식당 측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동료 1명과 김포시 통진읍 소재 식당을 찾아 백반 2인분을 주문했다. 식당 여주인 B씨가 콩비지찌개와 반찬 5가지를 내놓자 A씨는 갑자기 의자를 집어던지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콩비지찌개에서 사골이 나왔다며 팔고 남은 음식을 다시 내놓은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식당주인 B씨는 "사골을 진한 육수를 내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씨는 "X 같은 X"이라고 욕설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식당 폐쇄회로(CC)TV에도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의자를 내팽겨치거나 주인을 향해 접시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위협을 느낀 B씨는 식당 밖으로 피했고 지나가는 한 청년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B씨가 청년과 함께 식당에 들어오자 A씨는 그제서야 잠잠해졌고 밥값을 계산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CCTV 영상 제출과 함께 조만간 고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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