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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유럽순방 출국...바이든·교황 만나 '종전선언' 호소 가능성

7박9일 이탈리아·英·헝가리 3개국 순방

29일 교황 만나 '방북' 재차 부탁할 듯

바이든 만나 '종전선언' 논의 가능성도

G20, COP26 참석...온실가스 감축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종전선언’에 대한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선 30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국 정상과 논의한다.

문 대통령 이탈리아 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2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재차 부탁할 가능성이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깜짝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더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G20이나 COP26 등에서 어떤 형태로든 만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일정 이후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다음 달 1일과 2일에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헝가리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2019년 발생한 헝가리 선박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 다음 달 5일 귀국한다.

한편 이날 서울공항 앞에는 대학생기후행동 회원 10여 명이 모여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을 때도 행사장인 노들섬 전시관 앞에서 지금의 감축목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시위를 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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