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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 2%... 물류난이 경기 회복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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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3분기 큰 폭으로 꺾이며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했다. 극심한 물류난이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월가에서도 3분기 GDP 성장률이 2.8%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도 낮게 나온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2분기 -31.2%를 나타낸 뒤 같은 해 3분기 33.8%로 치솟아 기록적인 반등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올해 들어 6.3%(1분기), 6.7%(2분기) 등 경제 재개에 따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 재개로 물류가 폭증하면서 발생한 병목현상이 미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 서부 해안에는 약 24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수입품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물류 대란은 지난 8월 기준으로 430만 명의 노동자가 퇴직해 인력난이 심해지자 더 나빠지고 있다.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주 기업 경영인 가운데 41.3%는 물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최소 10개월이 걸린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동시에 치솟는 이른바 에너지 위기도 미국 성장률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조지프 라보냐 미국 나틱시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비용 상승은 향후 경제 성장을 저해할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5.6%로 0.1%포인트 낮추기도 했다.

다만 오는 4분기에는 물류난이 해소되는 등 경기회복이 이전 속도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아직 주를 이루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4분기에는 GDP 성장률에 가속도가 붙고 내년에는 경기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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