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행인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전날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자택 앞 자신의 차 안에서 동거녀인 50대 여성 B씨의 목 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47분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구 경서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회수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후 지나가는 행인에게 “사람을 죽였으니 신고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 나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인 A씨가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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