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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윤여정, 대중문화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外

‘애플TV+’, 전격 한국 진출… 치열해지는 국내 OTT시장

블랙핑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기후위기 메시지

피아니스트 백건우 "거짓 공격 더는 허락 않겠다"

정순택 신임 서울대교구장 "의견 많이 듣겠다"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애플TV+가 다음 달 4일 한국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선보일 드라마 ‘닥터 브레인’ 포스터. /사진 제공=애플TV+




‘애플TV+’, 전격 한국 진출… 치열해지는 국내 OTT시장


애플이 지난 2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의 한국 진출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4K’, 구독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애플 원’도 출시한다. 서비스를 시작하는 다음 달 4일까지는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은 전격적인 발표다. 애플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월 6,500원을 지불하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애플TV+가 국내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첫 한국 콘텐츠는 SF스릴러 드라마 ‘닥터 브레인’이다. 동명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뇌과학자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자신의 가족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고자 아내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모으는 이야기다. ‘반칙왕’,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온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나온다. 디즈니 역시 OTT ‘디즈니+’를 다음 달 12일 한국에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 선두주자인 넷플릭스 등과 맞물려 한국이 영상콘텐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배우 윤여정./연합뉴스


윤여정, 대중문화예술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받아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대중문화 부문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8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윤여정 등 29명(팀)에게 문화훈장과 대통령·총리·장관 명의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의 백미는 윤여정의 금관문화훈장 수훈이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에는 ‘금관’ 훈장이 배정돼 있지 않아 그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받은 최고 훈장은 은관이었다. 하지만 윤여정의 올해 해외 수상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문체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이례적으로 금관문화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윤여정 역시 이런 점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미국 촬영 일정 탓에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 인사를 통해 “훈장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 등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 자신을 희생해 남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받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는 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뿐이라서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제가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받겠다”며 “물론 제 동료, 선배님들, 후배님들 그런 분들도 다 앞으로 이런 상을 많이 받아야 되겠죠”라고 강조했다.

이날 은관문화훈장은 1세대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이장희와 한국 영화계의 기틀을 세운 고(故) 이춘연 영화 제작자에게 주어졌다. 또 보관문화훈장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국민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고 송재호와 드라마 ‘나빌레라’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박인환,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에게 돌아갔다.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유튜브의 ‘Dear Earth’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 제공=YG


블랙핑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기후 위기 메시지 낸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가 다양한 행사에서 기후 위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취지의 영상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메시지에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키고 이번 당사국총회로 마련된 기회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유튜브의 ‘Dear Earth’ 행사에 K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처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리사는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우리가 보존해야 할 지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지수는 "더 나은, 더 평등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보살핌 속에서 소중한 지구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팝 아이돌 가수들은 논란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는 일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등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기후위기 등의 문제제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지난 28일 서초동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윤씨 형제들의 주장과 이 같은 내용을 방송한 MBC PD수첩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피아니스트 백건우 "거짓 공격 더는 허락 않겠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아내 윤정희(본명 손미자)를 방치했다는 윤씨 가족의 주장과 이를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낸 MBC ‘PD수첩’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백씨의 연주료를 관리하며 허위로 잔고를 알린 윤씨 동생은 횡령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백씨는 28일 서초동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분이 가슴 속에 담고 있는 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엄마를 정성으로 돌보는 딸에 대한 억지와 거짓 인신공격을 더는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씨와 딸 진희씨는 지난 2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MBC PD 수첩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1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앞서 9월 7일 방영된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편에서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 중인 윤씨에 대한 이야기가 공중파를 탔다. 방송에는 그의 다섯 동생 중 한 명인 여동생 손미애씨가 서울에서 그를 돌보고 있었지만, 백씨 부녀가 갑자기 그를 프랑스 파리로 데리고 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는 형제·자매의 주장이 담겼다. 백씨는 “윤정희는 현재 매우 평화롭게 살고 있고, 그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형제자매 뿐”이라며 “왜 이들이 거짓 주장을 하는지 그 의도를 잠시라도 생각하면 사건의 윤곽이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백씨는 1980년부터 자신의 한국 연주료를 관리해 온 손미애씨가 잔고를 허위로 알렸으며, 총 21억 4,359만 1,154원이 사라졌다고도 주장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백씨가 계좌 비밀번호를 바꾸자 손씨가 연락을 피했으며, 백씨의 부탁을 받은 소속사 직원들이 윤정희와의 전화 통화나 만남을 요청해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주교


신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60·사진) 베드로 주교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8일 낮 12시(현지시간)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인 정 주교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정 주교의 서울대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정 대주교는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차기 서울대교구장직을 맡게 된다. 서울대교구는 1931년 조선대목구로 출발해 줄곧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교구장을 맡아오다 1942년 노기남 주교가 임명되면서 첫 한국인 교구장이 탄생했다. 이후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2012년부터 염 추기경이 교구장을 맡아왔다. 정 대주교는 한국인으로서는 4번째 서울대교구장이다.

정 대주교는 서울대교구가 아닌 이스라엘에서 창립된 가르멜 수도회 출신이다. 대구 출신인 정 주교는 1984년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로 편입하면서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했다. 1992년 종신 수도서원을 했으며, 같은 해 사제품을 받았다. 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교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 관구 제1참사를 거쳐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최고평의원을 맡았다.

서울대교구와의 인연은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되면서부터다. 2014년 주교품을 받았고,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수도회담당 겸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와 서울대교구 산하 (재)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및 시복시성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 대주교는 28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임명 감사미사에서 "염 추기경께 많은 것을 여쭈어가면서 우리 선후배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며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서울대교구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29일 염 추기경을 만나데 이어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내 성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 유해를 참배했다.

서울대교구장 이임미사는 오는 11월3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 대주교 착좌미사는 12월8일 오후 2시 명동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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