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통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의 시행을 앞둔 가운데 30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흘째 2,1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2,104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36만2,6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20명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2일 이후 28일만에 금요일 기준 2,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24일부터 최근 일 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으로,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738명 꼴이다.
최근 들어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위드 코로나 기조에 따른 방역 체계의 전환을 앞둔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맞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행사와 모임이 열리면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1,716명이며 특히 경기 713명, 서울 704명, 인천 122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73.7%를 점했다. 비수도권은 전체의 26.3%인 550명으로, 지난 7일 이후 처음 500명대를 넘겼다. 경남 창원의 정신과 병동에서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830명이 됐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현재까지 총 3,829만846명이 접종을 완료, 접종 완료율은 74.6%를 기록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 국민의 80.0%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058만7,956명, 아스트라제네카 1,098만1,544명(교차 접종 175만2,524명 포함), 모더나 523만7,098명, 얀센 148만4,248명이다.
지난 27~29일 사이 백신을 맞은 뒤 보건당국에 이상 반응 의심 신고를 한 사례는 총 7,18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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