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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빈소에 6공 실세 총출동...5·18 전남도청 상황실장도 조문

전두환 대신 이순자, 朴 대신 유영하 조문

윤석열·홍준표·김부겸·송영길도 빈소 찾아

YS 차남, DJ 3남, 최태원 회장 등도 조문

이재명은 조문 왔지만 방명록에 이름 안써

文은 공과 평가 속 이례적으로 조문 안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정과 운구차량이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나흘간 각계각층에서 2,000여명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현대사에 공과가 분명한 인물인 만큼 대부분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평가를 내렸다.

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인 ‘6공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은 사실상 상주 역할을 하며 나흘 내내 빈소를 지켰고,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4일 연속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창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 이현택 전 체육부 장관 등 6공화국 실세들이 일제히 유족을 위로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가 빈소를 직접 찾아 관심을 끌었다. 박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 등 유족의 손을 맞잡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인 이순자 씨만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도 직접 조문하지는 않았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장례에 조문하지 않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공 만큼 과도 적잖다는 사실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을 대신해 유족을 위로했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대권주자 4명이 빈소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직접 조문했지만 방명록에 이름을 남기지는 않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조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민주당 송영길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찬대·노웅래 민주당 의원, 이홍구·김황식·황교안·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전현직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와 친분이 있는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도 사흘 내리 빈소를 다녀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추모행렬에 동참했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브라질·아프가니스탄·터키·카타르·불가리아 등의 각국 주한 대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외교 분야에 큰 성과를 냈다는 방증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발인 하루 전 가족 대표로 찾았다. 김대중(DJ)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발걸음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무소속 의원도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 왔다.

재계에서는 노 전대통령의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조문했다. 그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손경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발인이 진행된 30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2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영정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맏손주인 노재헌 변호사의 아들 장호씨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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