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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2% 넘자...단기채 펀드 한달새 1,400억 유출

이달 한은 기준금리 추가인상 예고

단기채 펀드 중심 유출 빨라질듯


국내외 금리인상 우려가 가까워지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돈의 빠져나가고 있다.

11월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내년에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형 펀드 전체적으로 아직은 자금이 유입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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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전체에 최근 한 달 사이 1,277억원의 자금이 유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일반 채권형에 1,630억원, 회사 채권형에 383억원, 국공채 펀드에 660억원이 들어왔다. 반면에 단기채 펀드의 설정액은 1,406억원이 줄면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자금이 빠져나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0.50%→0.75%) 여파가 시작 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이 점쳐지면서 채권금리는 급속히 오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가까워진 것도 한목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18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이 금리인상을 점찍었다면 최근 9월에는 절반인 9명으로 2명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지난 9월 10일 2년여 만에 1.501%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를 돌파했다. 2018년 10월 16일(2.048%)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도 2.487%로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때문에 펀드 시장에서 환매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하락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채권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에서 1개월 사이에 1,935억원이 빠져나갔고, 한국투자e단기채ESG펀드에서도 619억원이 유출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11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선반영됐다고 해도 미국이 내년 초 1~2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기준금리 변동이나 대외 여건에 더 민감한 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당분간 유출세가 빠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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