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저평가됐거나 연말 상승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31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하이트진로(000080), 한화솔루션(009830)을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73조 9,8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반도체 업종 턴어라운드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지만 ‘7만 전자’는 저가 매수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이트진로에 대해선 테라 맥주 판매 호조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가장 명확한 수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가국의 정책적 드라이브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와 카카오(035720), 하이브(352820)를 추천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낸드 플래시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주가가 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상장에 따른 연결가치 재평가가 높아질 것이라며 추천 종목으로 거론했다. 하이브에 대해선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되며 11월 방탄소년단(BTS) 오프라인 콘서트가 예정된 점을 긍정적이라고 했다.
SK증권은 고려아연(010130)과 삼성전기(009150)에 주목했다. 고려아연은 해상 운송 차질로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를 만회한 점과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기에 대해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이 강화됐고, 저부가 사업이 대부분 정리 수순이라 이익 체력이 탄탄해질 것이라 호평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과 DB하이텍(000990)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신작 ‘뉴스테이트(NEW STATE)’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B하이텍의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규 수요로 8인치 파운드리 시장 호황이 장기화 되는 건 물론 현 주가도 저평가된 상태인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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