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靑, 김어준 방송서 "교황이 안한 말 발표했다는 언론 이해 안돼"

김어준 "조선·중앙이 거짓말 하지 마라고 보도"

박수현 "문대통령이 방북 제안하고 교황 화답"

"文 다자외교 성과 없길 바라는 듯한 보도 유감"

金 "교황 단독 면담, 국내에서 크게 보도 안해"

朴 "정상들 다 교황 만나길 원했는데 文이 1번"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과 관련해 교황청 보도자료에는 방북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일부 언론 지적을 반박했다.

박 수석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어준씨가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교황청 보도 자료에 방북에 대한 공식 언급이 없다. 그런데도 교황이 방북 뜻을 밝혔다는 말이냐. 거짓말하지 마라’라는 취지의 기사가 2개가 났다”고 지적하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35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곳인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환기시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 방북 의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력하게 뜻을 밝혀오신 교황과의 면담은 국제 무대에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라며 “교황님을 만나서 방북하실 것을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드렸고 교황께서 기꺼이 가겠다고 말씀하셨다. 교황님께서 하지도 않으신 말씀을 했다고 청와대가 브리핑했다는 것이냐.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씨가 “지금 중앙일보, 조선일보 기사는 그런 취지다”라고 말하자 박 수석은 “신문을 봤더니 1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난 기사를 1면에 쓰고 우리 대통령이 다자외교 하는 것은 3면에 조그맣게 썼다”며 “마치 대통령의 다자외교 성과가 없기를 바라는 듯한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세계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다자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좀 의미를 부여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기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끌어가야 될 의무가 언론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교황청 보도자료에 방북 언급이 없기 때문에 교황의 방북 뜻은 없다라는 식으로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보도한 것은 실제 그런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니 잘못된 보도라는 취지냐”고 재차 확인하자 박 수석은 “그렇다. 국민께서 그렇게 읽으실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김어준씨. /연합뉴스


김씨는 또 “문 대통령과 교황 간 단독 면담 관련 뉴스가 이제 국내에서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다”며 “우리 대통령이 임기 중 교황을 2번 만난 건 최초 아니냐”고 물었다. 박 수석은 이에 “그렇다. 2018년 10월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던 만남이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김씨가 아울러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날 교황을 연달아 만난 게 우연이냐”고 질문하자 박 수석은 "그 문제는 저희가 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30~40개국 정상들이 교황 면담을 요청하고 뵙기를 다 원했을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씨가 “보니까 다 만나지는 못했다”고 대답하자 박 수석은 “그중 딱 3개 나라 정상만 단독 면담을 하셨다. 대한민국 문 대통령, 그 뒤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 인도의 모리 총리를 만났다. 문 대통령을 1번으로 만났다. 그만큼 교황이 한반도 평화, 방북에 대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연쇄 면담을 가졌다는 것은 교황님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직접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간접 정상회담 효과를 가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