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카카오게임즈가 유럽 법인을 통해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약 30.37%을 약 4,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2014년 모바일 액션 게임 ‘블레이드’를 흥행시킨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로, 수년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던 리니지 시리즈를 끌어내린 크로스 멀티 플랫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 히트시켰다. 오딘은 현재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의 인연은 지난 2018년 8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첫 파트너십을 맺은 뒤 지난 2020년에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오딘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인기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오딘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 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체제 개편도 실시했다. 남궁훈 각자 대표가 기존 ‘경영 및 개발’, ‘신사업 부문’에 더해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하며 향후 선보일 게임들의 글로벌화에 힘을 쏟게 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과 인재를 갖춘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국내의 안정된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도 “좋은 인연을 맺어온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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