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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최고지도자 김정은의 3년전 교황 초청 의사는 지금도 유효"

"文, 남은 6개월 일상회복·민생경제 가장 집중"

"野 대선 후보 文 면담 신청하면 긍정적 검토"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DMZ 철조망을 잘라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순방 중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재차 제안한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야당 대선 최종 후보가 문 대통령을 만날 의사를 밝힐 경우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박 수석은 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교황 단독 면담을 두고 “2018년 10월에 방문을 했을 때 그때는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하는 게 화제가 됐다”며 “그 뒤로 북미 관계나 여러 가지가 원활치 않게 되면서 그 초청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에 들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모멘텀을 다시 한 번 만들고 살려가야 다음 정부에 누가 됐든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물려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과의 면담은 주요 20개국(G20)을 계기로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도 좋게 보이지 않겠느냐. 이 만남의 결과가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하기를 바라는 소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노력하는 건 알겠는데 북한의 의사가 중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북한은 이미 초청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것은 최고지도자의 의사이고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방북이 성사되기까지 북한 나름대로의 여건을 풀어가는 것이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박 수석은 “이런 것들이 어떤 하나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정부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나은 여건을 물려준다는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대통령이 노력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흥식 대주교의 현지 기자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이미 교황청에서 북한대사관 등을 통해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밝혔다”며 “여러 친서들이 오가는 것을 우리는 몰랐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통신연락선이 복원이 되고 징검다리 하나가 놓아진 것이다. 지금도 그런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가장 집중하고 싶어 하고 의지를 보이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국민께 좀 더 안전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나라의 곳간이 굉장히 뜨거워졌는데 서민과 국민에게 그 온기가 다 전달이 되고 있지 않은 민생경제 등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대선 후보가 이번 주 금요일에 선출이 되면 문 대통령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야당 대통령 후보께서 선출이 되시고 그 후보님께서 여당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면담을 신청을 한다면 그것을 기꺼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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