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다음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9∼12일 전체 조합원 7,00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양측의 입장차를 인정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찬반투표가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8월30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했으나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연차별 기본급 격차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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