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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맵고 쫀득한 맛 싫어한다고? NO!"…떡볶이 해외에서도 통했다

동원, 올해 떡볶이의 신 200억 매출

한국식 떡볶이의 맛 그대로 구현

현지 유튜버와 먹방 콘텐츠 선봬





한국 떡볶이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현지 입맛에 맞추기 보단 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국식 떡볶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떡볶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든 '떡볶이의 신'의 올해 해외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동원F&B는 지난 2016년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30여 개국에 '떡볶이의 신'을 수출하고 있다. 방앗간에서 만든 것처럼 식감이 쫀득쫀득한 떡과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를 담은 상온 간편식 떡볶이로 물과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떡볶이의신’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게 된 비결은 수출용 제품의 맛을 내수용 제품과 동일하게 구현해 외국인들이 한국식 떡볶이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해외 현지의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현지 재료를 사용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따라 맵기와 달기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동원F&B는 한국식 떡볶이의 본연의 맛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상온 제품이라는 점도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는 대부분 냉장 제품으로, 제품 특성상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떡볶이의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상온 떡볶이로 세계 전역에 보다 적극적인 수출이 가능했다.

또 현지 유튜버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와 함께 제작한 먹방 영상이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원F&B 관계자는 “‘떡볶이의신’은 론칭 당시부터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세계에 한국인의 입맛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에 K푸드 문화를 알리고 확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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