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신 맞고 숨진 고3 아들 엄마입니다…정확한 사인 밝혀주세요"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75일만에 숨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어머니가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청원을 올렸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아들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숨진 학생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아들을 떠나보낸 지 꼭 1주일 됐다"면서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고3인 아들 B군은 지난 8월13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았다.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겨하던 B군은 백신 접종 후 며칠 동안 두통과 오한을 겪었지만 특별한 이상증세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B군은 학교에서 A씨에게 전화로 '잇몸에서 피가 자꾸 난다'고 했고, 속이 안 좋아 점심도 먹지 못한 B군은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응급실에 가던 중 갑작스러운 쇼크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이미 급성 뇌출혈과 발작 증세가 심해 진정제를 맞고 있는 상태였다"라며 "급박하게 CT 촬영과 혈액검사 후 온갖 장비를 아들의 몸에 부착했다. 떨어지는 혈압을 잡으려 애쓰는 의료진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B군의 1차 CT 소견은 다발성 출혈이었다고 전한 A씨는 "평균 사람의 몸에 20~45만 혈소판이 있다는데 혈액검사소견에서 아들의 혈소판 수치는 고작 2,800이었다"며 "현재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해서 2차 병원으로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2차 병원에서 CT재촬영과 혈액검사, 조영제를 투여했으나 조영제는 반응을 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비외상성 뇌출혈에 6군데에 출혈이 발생했다고 했다"며 "출혈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 찾을 수도 없고, 검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동공이 풀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아들이 뇌 안에 출혈이 많아 혼수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아이 아빠는 (아들을) 예쁜 모습 그대로 보내주자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곳로 돌아가자고 했다"며 "돌아온 아들은 잘 버텨줬지만 결국 지난달 27일 오전 9시35분쯤 응급실에 온 지 만 2일 만에 떠나갔다"고 썼다.

더불어 A씨는 "아들이 좋아했던 친구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글을 쓴다"면서 "백신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했지만 고3이었던 아이들에게는 수능 응시 전 필수였고, 취업 전 의무였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A씨는 "백신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백신 후유증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은 언제쯤 알 수 있냐"고 물은 뒤 "치료제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맞으며 진통제로 버티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이 후유증인지 원래 내 몸이 이상했던 것인지 모른 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애통하고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 아들이 두 번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며 그 어떠한 것도 왜곡하지 말아달라"면서 "백신으로 떠나신 분들의 모든 사인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현재 방역 당국은 B군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