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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고령층·10대 확진 폭증…병상확보 행정명령

10대 이하·60대 이상이 53.1%

사망자는 72→99→92→110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254개 추가

18세이하도 공연 방역패스 도입

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물론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많아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또 내년도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10대 이하, 60대 이상 확진자는 1,244명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최근 1주간(10월 30일~11월 5일) 60대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1명이다. 이는 주간 확진자 1만 4,932명 중 29.3% 수준이다.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최근 4주간 18.2%→21.1 %→23.4%→29.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5일 0시 기준 사망자는 20명으로 이틀 연속 20명대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이 19명으로 95%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이 1명이다. 또 4일 0시 기준 사망자는 24명으로 지난 1월 11일 이후 296일 만에 가장 많았다. 최근 4주간 사망자 규모는 77명→99명→ 92명→110명으로 확연하게 늘고 있다.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1주간 10대 이하 확진자는 3,4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9%를 차지한다. 4주 전(10월 9~15일) 비율(20.0%)과 비교할 때 2.9%포인트 증가했다. 문제는 12∼17세 연령층의 예방접종률이 1차 20.5%, 2차 0.6%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500명 이상의 대규모 공연에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도 방역 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초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논란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군이 아니었지만 최근 10대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자 500명 이상 대규모 공연에 한해 18세 미만에게도 예외 없이 방역 패스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아동·청소년들의 감염 위험성이 이전보다 올라가고 있다”라며 “가급적 접종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완화된 방역과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서 벌어진 핼러윈 축제의 영향이 그 다음 주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의료 기관에 준중환자 치료 병상 402개와 중등증 환자 병상 692개를 추가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예비 행정명령을 발휘해 수도권 지역 상급 종합병원에 중환자 병상을 254개 추가하도록 했다. 행정명령을 받은 의료 기관은 4주 안에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코로나19 병상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행정명령을 통해서 약 5,000명 수준에서 7,000명 발생 시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3,000만 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확보한 내년도 화이자 백신 총 6,000만 회분, 필요시 옵션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 총 6,000만 회분 등 최대 총 1억 2,000만 회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후보 물질 ‘GBP510’이 임상 1·2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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