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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 연속 하락…서북권은 '팔자' 더 많아

대출규제·내년 대선 앞두고 관망

수급지수 100.7…29주만에 최저

강남4구선 신고가 경신 '양극화'





부동산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지난 9월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은 6개월 만에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낮은 100.7을 기록하며 올 9월 첫째 주(107.2) 이후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4월 둘째 주 100.3을 기록한 후 29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집값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 정부의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서북권의 경우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서북권 매매수급지수는 99.8로 올 4월 넷째 주(98.9)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전 신고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아도 쉽게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더 나올 수 있고 또 대선이 있어 집값 향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관망하는 매수자가 많다”고 말했다. 종로구·용산구 등이 위치한 도심권(100.7)과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의 서남권(100.6)도 지난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졌다.

반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매매수급지수는 100.5로 지난주(100.4)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강남4구 일부 단지에서는 거래 절벽 속에서도 이전 신고가보다 수억 원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의 지수는 101.3으로 전주보다 0.2포인트가 높아졌다. 연말 대출 규제에서 제외된 보금자리론 대상(시세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남아 있는 지역인데다 재건축 호재 등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02.4)보다 1.2포인트 낮아진 101.2로 지난해 11월 11일(100.4)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심권과 동남권(강남4구)은 각각 99.5, 99.6으로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져 전세를 찾는 사람보다 전세 매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세 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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