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후예’ 빅토르 호브란(24)은 노르웨이의 골프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선수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인 호블란은 2019년 프로로 데뷔해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노르웨이 선수의 PGA 투어 사상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에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호블란은 올해 6월에는 BMW 인터내셔널 오픈을 제패했는데 이는 노르웨이 선수 최초의 유럽 투어 우승이었다.
호블란이 이번에는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8일(한국 시간) 멕시코에서 막을 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마야코바 클래식으로 열리다 올해 이름이 바뀌었다.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호블란은 데뷔 초기 퍼팅 능력이 썩 좋지 않았다. 2019년과 2020년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각각 ?0.210타, -0.48타였다. 그린에서 상대적으로 타수를 잃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서서히 반전을 이뤘다. 2020~2021시즌 0.54타를 기록했다. 이번 WWT 챔피언십 기간에는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82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11위였다. 호브란은 “이번 주 내내 퍼팅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퍼팅을 자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블란은 용품 사용 계약을 핑과 맺고 있으면서 3번 우드와 60도 웨지는 각각 테일러메이드와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호블란의 용품 사용 현황.
드라이버 : Ping G425 LST(9도를 8.4도로 변경, 샤프트는 후지쿠라 스피더 661 TX)
3번 우드 : 테일러메이드 SIM(15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텐세이 블루 AV Raw 85 TX)
아이언 : 핑 i210((3번~PW), 샤프트는 그래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DI 하이브리드 85 X(3번), KBS 투어 V 120 X(4번~PW))
웨지 : 핑 글라이드 포지드 프로(50·56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8 웨지웍스(60도)(샤프트는 KBS Tour V 130 X)
퍼터 : 핑 PLD DS 72
볼 :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그립 : 골프 프라이드 M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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