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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스마트폰 뺏어주세요" 靑청원 올라온 이유는

"대선후보들에 매일 키보드 배틀…중립도 안 지켜

스마트폰으로 韓 정치사에 끼친 해악 어마어마해"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준석 당대표의 스마트폰을 뺏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서울 사는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한때 저도 이준석의 지지자였고, 이준석과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가입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준석을 2030과 연대해 합리적 소통을 외치며 국민의힘 늙은 이미지를 바꿔줄 새로운 대안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는 우리를 철저히 배신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이 대표는 당대표가 된 후 윤석열, 원희룡 등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매일같이 키보드 배틀질을 하며 다수의 상식적인 2030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경선 기간에는 당대표로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후보의 잘못은 과장해서 말하고 자신의 편을 드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에는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후로도 매일 대선 후보자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 물의를 일으키고 원희룡 후보와 전화하면서 내분을 일으키고, 그것을 자신의 SNS에 매일 떠벌리며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망쳐왔다”며 “더구나 심각한 건 윤석열 후보가 최종 당선된 후에도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그가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강제 탈퇴시켜 그가 한국에 사는 2030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더는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1,2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 게재 기준인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공개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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