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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인수전 불꽃…민앤지·IGA도 참여

19일 매각 본입찰 마감 앞두고

MBK, 코리아센터와 공동인수 추진

KG도 VIG 등 사모펀드와 연합 모색





1세대 e커머스 플랫폼인 다나와(119860)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전이 불꽃을 튀고 있다. 인수전 참여를 일찌감치 선언한 코리아센터는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며 자금력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KG그룹에 이어 IGA웍스와 민앤지도 다나와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VIG파트너스와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은 KG나 민앤지, IGA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합종연횡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본지 9월 14일자 22면 참조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매각 본입찰이 오는 19일 마감되는 가운데 인수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고 후보들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M&A에 적극적인 KG그룹을 비롯해 에누리닷컴을 사들였던 코리아센터도 일찌감치 다나와 인수 계획을 내보였는데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IGA웍스도 적격 인수 후보(쇼트 리스트)에 포함돼 PEF 운용사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하며 인수전에 대비하고 있다.

IGA웍스는 넥슨 출신인 마국성 대표가 지난 2006년 설립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광고 서비스, 마케팅까지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IGA 측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두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 서비스를 개발한 민앤지도 다나와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설립된 후 SK텔레콤과 KT, LG 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앤지는 탄탄한 사업 기반에 최근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오일레븐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도 관심이 높다.

다나와 인수를 노리는 PEF 운용사들은 KG·코리아센터·IGA·민앤지 등 SI 후보와 연합을 맺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다나와 매각을 주도하는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이 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만 나서는 곳에는 회사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e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다나와 인수를 원하면서도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은 대신 코리아센터와 공동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 MBK는 코리아센터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다나와 인수를 지원하거나 코리아센터와 공동으로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다나와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 측은 코리아센터 및 다나와를 확보해 e커머스 부문을 강화한다는 복안으로 전해졌다. 다나와 인수를 추진 중인 VIG파트너스와 외국계 PEF 등도 KG그룹이나 IGA 측과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나와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인 성 의장 및 손윤환 대표, 남궁원 이사, 전경희 씨의 지분 51.3%(약 670만 주)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다나와는 지난해 350억 원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사업 영역은 △가격 비교 플랫폼 △다나와유통(PC 부품 유통) △샵다나와(PC 오픈마켓) △기타(다나와자동차·다나와빌딩) 등으로 특히 가격 비교 플랫폼은 인수 매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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