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진행한 ‘위런위로' 비대면 달리기 행사의 모금액을 사회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 전액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위런위로’는 어려운 이웃의 꿈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기부 마라톤이다. 지난 10월 '위런위로: 함께 가는 길, 우리가 함께 달린다’란 제목 아래 전국에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3km, 5km, 10km 중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달리는 방식이다.
행사에는 기부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직원과 가족, 한림대학교의료원 환자 및 보호자 등 1,384명이 참여해 총 4,152만 원이 모금됐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4, 5일 이틀에 걸쳐 신림종합사회복지관, 한림화상재단,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상록보육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이 남긴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달리기 키트 등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모금액은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의 김 모씨와 영등포노인복지관의 임 모군, 지난해 화상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화상치료를 받고 있는 한 모군에게 전달되어 교육 및 자립 지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은숙 한림대학교의료원 경영전략팀장은 “의료원은 그간 수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지만 교직원과 일반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기부한 일은 처음인지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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