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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옥택연X김혜윤, 첫방부터 터졌다…최고 시청률 6.3%





‘어사와 조이’가 유쾌하고 신박한 코믹 사극의 시작을 알렸다.

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연출 유종선) 시청률은 평균 5.0%(닐슨코리아/전국), 최고 6.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어쩌다 어사가 된 이언(옥택연)과 불도저 기별부인 조이(김혜윤)는 세상 둘도 없는 별종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팔도를 뒤흔들 어사 콤비의 역사적인 시작이 그려졌다. 이언은 난데없이 나타나 자신의 소중한 점심시간을 망가뜨린 난봉꾼과 마주했다. 그는 경기도 어사로 파견되었던 선임 관리였다. 무슨 수난을 당한 것인지 거지꼴로 나타난 그를 보고도 무심히 지나쳤던 이언. 하지만 그날 밤 자신이 그의 후임 어사가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교지를 받고 절망에 빠졌다. 이언은 곧 종복 육칠(민진웅), 구팔(박강섭)과 머나먼 충청도로의 여정을 떠났다. 명목은 어명이요, 목적은 맛집 탐방인 기묘한 암행이 시작됐다.



한편 개화골에서는 기별(이혼) 송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조이. 패기 하나로 외친 사정 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 이혼)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어머니 팥순(남미정)은 고리타분한 유교적 며느리 정서법을 줄줄 쏟아내며 조이의 발목을 잡았다.

남편의 노름 중독을 입증해야만 이혼이 가능한 상황. 이에 조이는 증인이 되어달라 부탁하기 위해 동무 보리(채원빈)를 찾아갔다. 개화골 원님 장기완(송종호)의 아이를 가진 보리의 증언이라면 송사에서 빛을 발할 터였다. 하지만 공판 당일 보리는 잠적했고, 조이는 보리의 주막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언과 육칠, 구팔이 있었다. 가뜩이나 분통 터지는 와중에 거지꼴로 양반행세를 하는 이언의 행동이 거슬린 조이는 문전박대 했고, 생전 처음 겪는 수모에 얼이 빠진 이언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사라진 보리가 차디찬 계곡물에서 발견된 것. 보리는 오열했고, 이언은 그 모습이 못내 신경 쓰였다. 애도할 틈도 없이 보리의 시신을 빼앗긴 조이는 “아닌 건 아닌 거야, 말할 건 말할 거야”라며 관아 앞에서 애타게 원님을 찾았다. 조이와 장기완의 대화를 듣던 이언은 보리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님을 직감했다. 여기에 개화골 앞바다에서 발견된 의문의 익사체가 실종된 선임 어사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이언의 눈빛이 달라졌다. 마냥 허술하게만 보였던 이언이 의문의 사건 앞에서 숨겨진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엔딩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환장의 수사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어사와 조이’는 첫 방송부터 코믹 사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옥택연과 김혜윤의 코믹 시너지가 빛났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 펼쳐진 다이내믹한 사건은 쫄깃한 텐션을 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연 어사 이언의 첫 사건은 무엇일지, 조이와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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