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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과 말다툼 중 살해 50대 검거…하천에 시신 유기도

구미서 경찰 추적하자 도주하다 전봇대와 충돌…체포 직전 손목 자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구미시 선산읍의 한 도로에서 A(57)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쯤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에서 자신의 차에 타고 있던 B(57)씨와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수차례 B씨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강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B씨의 남편은 집을 나간 B씨가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인 11일 오전 5시쯤 “어제 저녁에 나간 아내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7시 20분쯤 고아읍 한 주민이 범행 현장 부근에서 B씨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A씨 차량이 멈췄다가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수배 차량으로 등록했다. 이후 11일 오후 9시 10분쯤 경찰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던 A씨의 차량을 추격하던 중 전봇대와 부딪혀 멈춰선 차량 안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손목 부위에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A씨와 피해자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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