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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父, 상하반신 마비…병원비 1000만원 나와, 보상해 달라"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횡단성 척수염으로 상하반신이 마비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녀의 청원이 올라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때문에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지난 8월 12일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 2차를 맞고 그날 늦은 저녁 열이 좀 오르셔서 타이레놀을 한차례 복용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이후) 오한과 구토, 식욕저하, 발열, 복통, 설사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방문했다"며 "증상과 함께 백신을 맞았다고 얘기하니 그냥 약만 지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또한 "약 먹고 조금 좋아지는가 싶더니 또 안좋아져서 새벽에 응급실 갔더니 이번에도 링거 하나 맞고 귀가 조치했다"면서 "아버지가 계속 잠만 주무시고, 잠이 깨셔서 잠깐 기대고 앉아 계시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듯 옆으로 몸이 기우시더라"고도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울러 A씨는 "또 피곤하다며 주무시고 다시 깨시더니 사람도 못 알아보고 '여기가 어디냐'며 사람 장소 시간 인지를 전혀 못하시고 눈에 동공도 풀리셨다"면서 "안되겠다 싶어 급히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니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아버지의 패혈증 증세는 호전됐으나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아버지가 갑자기 다리에 감각이 없고, 손이 저리다고 하시고 머리도 자꾸 아프다고 하셔서 또 검사하니 처음엔 뇌수막염이라더니 이젠 횡단성 척수염 상하반신 마비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처음 입원한 병원에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 것 같다며 신고해줘서 한 달 좀 안 돼서 역학 조사관이 나와서 아빠 상태는 보고 갔다"면서 "8월25일 입원하고 9월15일 퇴원해서 15일 당일 재활 병원에 입원해 재활 운동하고 계신다"고 아버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A씨는 "현재까지 병원 입원비 치료비 간병인비 등 거의 1,000만원을 냈다"며 "가지고 있는 돈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백신 맞으라고 해서 맞으셨고 그로 인해 부작용이 생겨서 졸지에 중증 장애가 되셨다"며 "아무런 보상도 안 해주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정말 이렇게 마냥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려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자꾸 인과성 따지지 말고 멀쩡하던 사람이 저리 됐는데 하루빨리 보상 좀 해달라"라며 "친정 엄마는 하루하루 병원비와 치료비 걱정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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