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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사고 의혹' 제기한 배현진에 이재명 측 "사과 안하면 법적 대응"

"육성파일·의료기록까지 공개된 마당에 의혹 제기…의도 있어 보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 측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의 말은 묵과할 수 없다”며 “배 의원께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 만일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이해식 의원이 당일 새벽 1시 산책 후 낙상했다고 설명했는데 이후에 ‘산책 하다가’라는 내용은 빠졌다”라며 “외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 인력이 몰랐다면 소중한 대선 후보를 경호하는 경찰력의 대단한 결함이자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경찰 경호 인력이 24시간 후보와 후보 가족을 경호한다”며 “119구급대의 이송 과정을 경호 인력이 전혀 몰랐다는 건 국민 시각에서 납득되지 않는 단초”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그 죄를 묻기 전에 사실 이 과정이 ABCD가 맞지 않고 납득이 안 된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배 의원을 겨냥해 “의혹을 부풀려 불법 선거운동을 선동하는 배후조종자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며 “배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낙상 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이며 그것을 내가 설명했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지만 후보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고 의료 기록까지 공개된 마당에 그런 주장을 펴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내가 당일 했던 백브리핑을 확인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음에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되풀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후보와 가족의 공식 일정 외 사생활에도 경찰력 경호의 필요성을 느끼는가”라며 “사적 용무로 외출하다 4대의 스토킹 차량을 만나는 한이 있더라도 경호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 119 신고를 하면서도, 이동 중에도 구급대원들에게 대선후보라고 말하지 않으며, 응급실에서 1시간 30분이나 대기를 해도 의료진 누구에게도 여당의 대선후보라고 밝히지 않고 일반 응급환자와 똑같이 병원의 조치에 응하는 것이 우리의 법도”라며 “국민의힘은 이해를 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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