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외출 장면이라 보도된 사진에 대해 16일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배우자실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PD와의 통화에서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다”며 “저희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 매체는 전날 검정 옷과 검정 선글라스,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사진을 김 씨의 ‘낙상 사고 후 첫 외출’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진에 등장한 사람이 김 씨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9일 새벽 낙상 사고로 경기 모처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간병을 하겠다며 당일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10일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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