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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MAMA는 관객 초청…글로벌 K팝 시상식으로 키울 것"

앰넷, 글로벌 기자간담

내달 11일 개최 앞두고 비전 공개

AR 접목한 입체적 공연 무대 준비

英 출신 팝스타 에드 시런 등 출연

코로나 끝나면 美서 시상식 계획도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2020 MAMA 무대의 전경. /사진 제공=엠넷




연말연시의 여러 K팝 시상식 중 최대 규모와 화려한 무대로 손꼽히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올해 다시 관객을 맞는다. 엠넷 측은 앞으로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MAMA를 열어 전 세계 팬과 함께 하는 글로벌 최고 K팝 시상식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다만 올해도 비슷한 성격의 상을 여러 개 두는가 하면 음악 장르별 시상 부문에서는 구분의 미흡함을 드러내는 등 공정성, 전문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엠넷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11일 경기 파주 CJ ENM 콘텐츠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올해 MAMA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개했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면 공연의 부활이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박찬욱 엠넷 CP는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지만 가수와 관객이 만난다는 자체가 큰 올해 가장 큰 변화”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시청자들이 기대해도 좋을 무대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해 입체적으로 꾸며질 공연 무대에는 영국 출신의 글로벌 팝스타 에드 시런도 오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작사·작곡하며 올해 K팝과 인연을 만든 그는 온라인으로 화상을 통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MAMA에 출연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대. 엠넷은 당시 어깨 수술로 출연하지 못한 멤버 슈가를 최첨단 볼륨메트릭 기술로 실제 무대에 있는 듯 구현했다. /사진 제공=엠넷


엠넷은 MAMA가 미국으로도 진출해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을 지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지금까지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최해 왔지만 K팝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는 아시아 인접 시장, 나아가 미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글로벌 K팝 시상식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K팝을 중심으로 영화·드라마 등 다른 K컬처 소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엠넷은 올해부터 애플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167개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심사에 추가한다. 투표 시스템 구축과 투표·심사 전 과정에는 삼일PwC가 참여한다.



김동현(왼쪽부터) CJ ENM 컨벤션사업국장,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박찬욱 엠넷 CP가 16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엠넷


다만 비슷한 성격의 상 남발과 음악 장르 구분의 미흡성으로 인해 전문성과 공정성이 저하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남녀 그룹상과 남녀 가수상 외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상을 솔로와 남녀 그룹으로 나눠서 시상한다. 반면 장르 부문에서는 힙합&어반뮤직이라는 다소 모호한 범위의 상 이외엔 밴드상과 보컬상만 운영한다. 상을 구분하는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엠넷 측은 전문성·대중성·공정성을 위해 올해의 가수·노래·앨범상과 본상 일부는 음원·음반 판매량에 K팝 전문 심사위원 점수를 더하기로 하고 해외 K팝 전문가들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장은 “최고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제도적으로 그들의 성장에 걸맞게 우리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서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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