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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두고 또 충돌…“죽을 힘 다해 나아가겠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518차 정기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진행된 제 1,518 정기 수요시위에서 또 보수단체와 반일단체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창립 31주년을 기념하며 시련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의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제 1,518차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예전부터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었지만, 이달 초부터 보수 성향의 단체 자유연대가 소녀상 앞자리에 집회 자리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양측의 갈등은 정의연 회계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자유연대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집회 장소 선점을 위해 철야 대기까지 진행했다. 그 뒤 친일세력 청산을 주장하는 반일행동과 자유연대는 소녀상 앞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진행된 수요시위에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여성의 관점으로 제국주의·식민주의·군국주의·가부장제 질서에 균열을 내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국제질서에 도전하고자 했다”며 “여성의 목소리와 연대로 견고하기만 했던 벽을 무너뜨리고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두터운 문을 힘껏 열어젖혔고 그 세월이 31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한 해 정의연은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보이게, 보이지 않게 지지하고 연대해 준 이들을 기억한다”며 “선배 활동가들의 정신과 피해 생존자들의 염원을 잊지 않고 다시 죽을 힘을 다해 노 저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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