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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달려들자 여친 구한 남성…운전자는 '사진'만 찰칵

/사진=유튜브 '한문철TV'캡처




갑자기 들려드는 차량을 보고 본능적으로 여자친구를 보호한 남성의 행동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돌진한 차량 때문에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커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5일 오후 3시쯤 대전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캐리어를 끈 남녀가 길을 가다 멈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도로 쪽을 바라보던 여성은 뒷걸음을 치며 남성에 손짓을 했고, 곧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이들을 향해 달려온다. 이에 남성은 여자친구를 감싸 안고 몸을 던졌다. 남성의 빠른 판단 덕분에 두 사람은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남성은 "굉음이 들려 위쪽을 쳐다보게 됐는데, 상황을 인지하기도 전에 굉음이 한 번 더 들리고 옆에서 차량이 돌진해왔다"면서 "이 차량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천만다행으로 몸을 피했지만, 제가 끌고 가던 캐리어를 차량이 치면서 캐리어가 제 몸과 충돌해 길에 넘어졌다"며 "타박상과 뇌진탕으로 3주 진단이 나왔고, 여자친구는 크게 넘어졌지만 다행히 손목 부분 염좌와 허리 통증 외에는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남성은 "사고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많이 아파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상황을 전한 뒤 "운전자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리더니 괜찮냐는 말도 없이 현장 사진만 찍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변호사는 "과실은 당연히 100대 0"이라면서 "다만 운전자가 (1차 사고로)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을 수도 있어 보여 고의적인 속도위반 사고로 처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한 변호사는 "뺑소니 여부는 상대 운전자 얘기를 들어본 후 법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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