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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굴…"김장김치에 굴보쌈 한점도 부담이네"

김장철 앞두고…1년 전보다 26%↑

고수온 영향에 외국인 일손 줄어

마켓컬리, 생굴 최대 28% 할인

마켓컬리는 다음달 5일까지 생굴을 최대 2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진 제공=컬리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생굴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 남해안에 들이닥친 고수온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일손이 줄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에 이어 굴, 돼지고기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김장 물가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굴(1kg) 도매가는 1만 7,760원으로 1년 전(1만 4,064원)대비 26% 올랐다. 서울 경동시장에서는 굴(1kg) 가격이 2만 7,500원까지 치솟았다. 1년 전(1만 9,300원)보다 43%나 비싸다. 한 상인은 "제철인데도 비싼 가격에 손님들이 찾질 않는다"며 "위드 코로나에도 식당에서 들어오는 굴 주문이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굴 가격이 급등한건 여름철 고수온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굴 생산량은 1,11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했다. 또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까다로워지면서 굴을 까는 박신 인건비도 올랐다. 개발원은 김장철인 11~12월 굴 산지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육용 돼지고기 값도 고공 행진이다. 한돈 삼겹살 한 근(600g) 가격은 전날 기준 1만 5,192원으로 1년 전(1만 2,654원)대비 20% 뛰었다. 김장철은 매년 3월 3일 삼겹살을 먹는 '33데이' 다음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높은 시기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모든 부위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8.2% 오른 35만 5,500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배추 가격은 전통 시장 평균 16포기당 8만 2,180원으로 71.1% 뛰었다. 쪽파와 깐마늘, 생굴 등도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마켓컬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남해산 생굴(2kg)을 최대 28% 할인 판매한다. 컬리는 협력사와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산지 경매가에 굴 상품을 미리 확보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굴은 김장용으로 가장 적합한 중 사이즈로, 굴 2kg이면 보통 25~30포기의 김치를 담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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