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 음악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MMA)를 수상했다.
정 음악감독은 1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HMMA 시상식에서 TV쇼·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HMMA에서 한국인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HMMA는 영상 음악 산업 아티스트를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영화와 TV·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 모든 영상 매체에 실린 독창적인 음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TV쇼·드라마 부문에는 '오징어 게임'과 함께 넷플릭스의 '홀스턴', '조용한 희망', 디즈니+의 '로키', '완다비전', 애플TV+의 '피지컬', '테드 래소' 등이 후보로 올랐다.
정 음암감독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옥자',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해왔다. 2019년에는 '기생충'으로 HMMA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는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 작업한 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재일 감독 소속사인 LMTH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열릴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 등에 노미네이트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정 감독에게 큰 관심을 표하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수상 레이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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