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재명, 한국시리즈 부부동반 직관…“KT 창단할 때부터 응원”[르포]

18일 고척 스카이돔서 한국시리즈4차전 관람

김혜경씨 동반...낙상 사고 9일만에 공개일정

李, 경기 연고 KT위즈 응원 “창단부터 지지”

앉자마자 터진 2루타에 번쩍 일어나 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부인 김혜경씨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권욱 기자




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시작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황재균 선수가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냈다. 터져나온 KT위즈 팬들의 환호성에 4층 관람석에 자리 잡은 한 부부 관람객도 덩달아 벌떡 일어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였다. 이 후보는 1루의 조용호 선수가 홈을 받는 것을 확인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8일 저녁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관람을 위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이 후보 곁에는 부인 김혜경씨가 함께했다. 검은 KT 위즈 점퍼를 맞춰 입고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 부부는 손을 꼭 잡고 관람석으로 이동했다.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일 새벽 낙상 사고로 응급 진료를 받은 지 9일만의 일이다. 김 씨는 큰 탈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 내내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하며 이 후보 곁을 지켰다.

사고 9일만…김혜경씨 이재명과 공개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부인 김혜경씨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한구시리즈 4차전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외국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후보 부부가 이날 야구장을 찾은 것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900만 명에 달하는 야구팬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김 씨에 대한 근거 없는 구설수에 대응하는 데 이 후보 부부가 함께 공개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씨의 사고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 씨가 이 후보와 다투는 과정에서 다쳤다”는 억측이 유포됐다. 민주당은 의무기록과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강경 대응했지만 소문을 잠재우기 역부족이었다. 지난 15일에는 한 매체에서 검은 외투를 입고 마스크·모자·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여성의 사진을 김혜경 씨라고 잘못 보도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재명 “KT가 오늘로 끝냈으면”…김혜경 “그러면 두산은 어떻게 하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관람을 위해 부인 김혜경씨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씨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선 이 후보는 KT 위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KT위즈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KT위즈가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수원에 응원하러 갔는데 제가 직관을 해서 KT가 역전승했다”며 “오늘도 재밋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오늘로 경기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KT 위즈는 이 후보의 바람대로 4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이 후보는 “그렇게 말하면 두산 베어즈 팬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김 씨의 핀잔에 “두산은 두산이 알아서 하겠지. 일단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중요하니까 우리팀 승리를 기원한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