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찌르고 19층서 떨어뜨려 살해…30대 구속

법원 “도망칠 우려 있어”

“헤어지자” 소리에 범행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후 아파트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동거하던 연인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19층 자택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범행 이후 112에 직접 신고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으나 곧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