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8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지옥이 오징어게임의 한국 문화 열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21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24시간 시청률이 반영된 첫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이는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그간 글로벌 1위를 지켰던 오징어 게임은 2위로 밀려놨다. 글로벌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1, 2위에 모두 한국 드라마가 오른 것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멕시코 모로코 등 24개 국가에선 1위, 프랑스 인도 등에선 2위, 미국 독일 등에서는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웹툰이 원작이며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았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옥이 K 컬쳐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징어게임이 불러온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은 출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감상한 시간을 계산해보니 무려 18만8,000년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각종 놀이 등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학을 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K 컬쳐의 새로운 선봉장이 된 셈이다.
K 컬쳐 열풍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저작권 등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문화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인기가 뜨거운 데다 최근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 재산권 무역수지 잠정치는 8억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하반기를 포함해 역대 두 번째인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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