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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비통신 '투트랙의 힘'…영업익 1조 눈앞[스타즈IR]

올 3분기까지 영업익 8,208억

5G 가입자, 전년比 90% 증가

스마트홈사업도 두자릿수 껑충

증권가 "호실적에도 아직 저평가"





LG유플러스(032640)가 통신 부문의 질적 성장과 비통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400만 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고, 스마트홈 및 기업 인프라 부문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가 성장성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7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합병해 LG유플러스가 탄생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4,774억 원으로 4.1% 늘어났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 원에 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인 통신 부문의 질적 성장과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등 비통신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황현식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 통신 사업에서의 경쟁적인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 충성도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 3분기 기준 5G 통신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410만 8,000명을 기록했고, 전체 무선 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7.6% 늘어 1,749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이 2.8% 감소한 한편,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0.07% 감소했다.

비통신 부문 역시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5,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2.5% 늘어나며 가시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사상 최초 영업이익 1조 원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LG유플러스 주가는 좀처럼 연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LG유플러스는 1만 3,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초(1월 4일 1만 1,850원) 대비 15% 넘게 상승했지만 연고점(6월 9일 1만 5,900원)과 비교하면 13%가량 조정받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LG유플러스가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대비 17.3% 증가한 1조 397억 원,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1,466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트래픽 동향과 5G 가입자 보급률을 고려할 때 2023년까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폭이 커지며 장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LG유플러스 저평가 논란 속에 주가 상승이 나타난 바 있지만, 내년에도 주가가 이익 대비 너무 낮은 게 아니냐는 시장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이익 증가세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아쉬웠던 배당 성향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것으로 기본 배당정책을 정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5G 보급 확산에 따른 APRU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배당성향을 40%로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8,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돼 연간 주당배당금이 550원, 배당수익률로는 4% 해당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익 증가 싸이클이 지속되면서 주당배당금은 600~650원으로 증가하고 배당수익률은 4.5%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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