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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 잇단 사퇴…민주, 李 선대위 수술 착수

21일 긴급 의원총회 개최

"젊고 빠른 선대위 만들 것"

이재명 "제1원칙은 국민 뜻"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 ‘용광로 선대위’가 출범한 지 19일 만이다. 민주당은 탈계파·탈현역를 목표로 선대위를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다시 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당 쇄신과 선대위 혁신을 위한 권한을 모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역 중심의 선대위도 재편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워줌으로써 젊은 세대와 새로운 각 분야의 입장을 대변하는 분들을 모아서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에 이어 이광재·김영주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를 선언하며 송 상임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SNS에서는 "쇄신의 제1 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직접 말씀 주셔도 좋고, 제 SNS와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쓰기 편한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에 글을 남기면 다 찾아 읽겠다. 그 귀한 말씀들 발품 손품 팔아 하나하나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선대위 조직이 계파별 분배에 치중하느라 외부 인재 수혈이 지지부진해지는 등 2030세대와 중도층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한 여당 관계자는 “국민의힘도 계파 갈등이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최소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도층에 다가가려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민주당은 그런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선대위가 지나치게 현역 중심으로 배치된 점도 개선 사항으로 꼽혔다. 한 캠프 관계자는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한 부본부장 등 실무진이 아이디어를 내도 본부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 선에서 대부분 잘린다”고 하소연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조직 개편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에서 “제가 (국민의 변화 요구를)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며 “대선 승리의 책임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선대위 전면 개편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이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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