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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블랙홀' 백신기업…SK바사 직원 1년새 2배 UP

삼바·코러스도 30% 늘어나

한미약품 등은 인력난 호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백신 센터./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나라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로 성장하면서 백신 관련 기업들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채용을 늘리면서 국내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직원 수는 1,147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8명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임원 수도 14명에서 31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확대하면서 생산과 연구개발(R&D) 분야 인력을 크게 확대했다. 올 3분기 법무·경영지원·IT기획 등 16개 분야에서 대대적인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4분기에도 인사·생산·R&D 각 분야에서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독감·대상포진 백신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연 매출 1,800억원(2019년 기준) 규모의 회사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를 수주하고, 미국 노바백스와도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으면서 급성장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만 4,781억 원으로 2019년 연간 매출보다 2.6배 많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체 백신 개발과 제조 분야에서 위탁생산(CMO)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임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관련 인력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올 3분기 기준 임직원 수는 3,7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84명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임원 수는 26명에서 31명으로 2.6배 늘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CMO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와의 위탁 생산 순수 증액 계약은 총 9건으로 그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는 한국코러스는 직원 수를 지난해 말 187명에서 올해 3분기 239명으로 30% 늘렸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은 하지 않지만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GC녹십자(006280)도 같은 기간 직원 수를 2,104에서 2,232명으로 키웠다.

코로나19 백신 관련사로 인력들이 몰리다 보니 다른 제약·바이오사들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직원 수가 지난해 3분기 2,171명에서 올해 3분기 2,169명으로, 한미약품은 2,358명에서 2,272명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들로 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생산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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