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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자택서 사망

33년전 11월23일엔 백담사행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진은 올해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전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90세.

그는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해 퇴임 후 사형을 구형 받았다.

그해 8월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사임한 후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11대 대통령이 된 전 전 대통령은 1981년 7년 단임 대통령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을 통과시킨 후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 자리에 오르며 제5공화국 시대를 열었다.



7년 임기 동안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제 성장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임기 말, 1987년 터진 박종철 고문치사 이후 직선제를 요구하는 이른바 6월항쟁이 시작됐다. 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1988년 임기를 마친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김영삼 정부에 의해 구속기소됐고, 반란수괴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997년 12월 김영삼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이듬해 복권됐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군사 쿠데타와 5·18 유혈 진압을 비롯한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33년전 전인 88년 11월 23일 전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택에서 재임기간 중의 실책과 잘못 및 비리에 대해 사죄하고 부인 이순자 씨와 백담사로 향했다. 공교롭게 백담사에 갔던 날 전 전 대통령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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