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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삼성전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K-반도체 전략 새이정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및 운영 예정

2022년부터 5년간 총 500여명 인재 양성 예정, 학생 전원 특별 장학금 지원

KAIST 이광형(왼쪽) 총장과 삼성전자 강인엽(오른쪽)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KAIST가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설립한다.

KAIST는 25일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특화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7월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KAIST는 평택시,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학과 신설과 교육 운영 투자, 인프라 구축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입학정원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500명 내외이며 2023년부터 매년 10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과 신설 초기 2년 동안 새내기과정학부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점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입할 수 있다. 학과 학생 전원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 △반도체 시스템 심화 △현장 체험 및 실습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샵 등의 활동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또한 KAIST 교수진과 삼성전자 멘토의 탁월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강의·실험·양방향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문 사회 교육을 병행하여 삼성전자의 차세대 융합 리더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인 만큼 지속적인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시스템학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과제인 K-반도체 전략 실현에 기여하게 되어 의의가 크다”며 “KAIST와 삼성전자의 전문성과 실무 리더십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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