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사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과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악연이 있는 김용판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당내 부산·경남(PK) 의원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김 의원과 막걸릿잔을 주고받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당내 의원들과 틈날 때마다 '번개 식사 회동'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 후보의 사과에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소위 적폐 수사를 현장 지휘할 때 '친검무죄, 반검유죄' 측면이 전혀 없었는가"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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