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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손흥민은 되는데 BTS 안되는 이유?…대체복무 자격 충분"

국방부, BTS 등 대중문화인 대체복무 확대에 사실상 반대입장

안철수 "순수예술·체육계 혜택주고 대중문화 예외 두면 역차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여성이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로 청년 공약 5호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방탄소년단(BTS)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5일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BTS가 국익 기여도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는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이 병역특례 대상으로 규정한 예술·체육요원에 대중문화예술인이 포함되지 않아 BTS 등이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아울러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 경연대회 입상자들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한편, 대중음악이나 연기 등 대중문화예술 종사자들은 제외하는 점도 짚었다. 안 후보는 "순수예술과 체육계에 대체복무 혜택을 주면서 오직 대중문화 분야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역 의무가 공정과 형평성에 맞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수많은 청년도 공감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대중문화예술 종사자 대체복무 허용 방안 논의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5일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가 심의를 진행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방위는 향후 공청회 개최 등 여론 수렴 절차를 마련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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